http://lifeislove.kr/LILY/8834저를 막론하고 여러분들의 거의 모두가 나름의 골치아픈 고민들이 하나 이상씩은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고민을 해도 답답하기만 한 것들, 때로는 피해 볼까 하고 궁여지책을 짜내 보지만 어찌나 철푸덕하게 붙어 있는지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고민들은 경우에 따라서는 아주 우리의 마음에 가하는 스트레스의 정도가 극심해서 마음이 늘 불안하거나 너무 벌렁벌렁 뛰어서 숨쉬기가 힘들만큼 괴로운 경우도 많습니다. 당연히 신경은 과민해지고, 숙면을 취하기가 어려운 때도 많겠죠?

아무리 고민을 해도 매번 제자리 걸음만 하는 이 골치아픈 생각들... 방법은 없는 걸까요?

저는 방법을 해결해 드릴 수는 없어도, 제목에서처럼 지금 여러분이 속해 있는 세계가 아닌 다른 그룹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 보십사 권하고 싶습니다. 특히 만나서 말이죠. 다른 세계관을 가진 사람과 대화를 하면 정말이지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거나 본인의 문제가 저절로 풀리기도 한답니다. 진짜! 아는 얘기라구요? ㅎㅎ 에이 설마~ 말로만~ 물론 여기서 다른 세계라 함은 개념적인 세계를 말한답니다. 자신과 완전히 다른 관점이나 다른 입장에 서 있는 사람을 말하는 거죠.

흔히들 자기 세계에서만 사는 사람들을 우물안 개구리라고 하죠. 그래서 마치 개구리 합창단이라도 된 듯이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말아야 해! 개골개골개골! 합니다. 그러나 우물 바깥에 있는 바다에 사는 고래나, 화창한 봄날의 코끼리 아저씨도 우물 안의 개구리를 알리 만무합니다. 중요한 것은 소통이죠. 서로가 대화를 할 때만이 완전히 다른 세계가 있고, 자신의 고민이 사실은 전혀 다른 관점에서 해석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고민하거나 풀리지 않는 생각들은 그래서 들고 나가서 다른 사람과 나누어 봐야죠. 아래의 이야기를 한번 읽어보세요 ^^

탈무드에 이런 예화가 있다.


어떤 농부가 죽기 전에 젖소 열일곱 마리를 물려 주면서 유언을 했다.


"내가 죽으면 가지고 있는 젖소의 절반은 아들에게 주어라. 둘째에게는 나머지의 3분의 2 주고, 셋째 아들에게는 나머지의 3분의 2 주어라."


아버지가 돌아가신 아들이 젖소를 유언대로 나눠 가지려다 보니 열일곱 마리를 반으로 나눌 수가 없었다. 동생들은 형에게 마리를 반으로 나눌 없으니 반은 형이 양보하여 여덟 마리만 가져가라고 했다. 하지만 형은 아버지의 유언을 어김없이 지키는 것이 도리라며 아홉 마리를 가지겠다고 했다. 동생들은 이를 거부하였다. 형제들은 머리를 싸매고 의논했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지혜의 사람으로 알려진 랍비에를 찾아갔다.


전후 이야기를 들은 유대인 랍비가 말했다.


"내가 소를 한마리 줄테니 이것을 가지고 가서 나눠보시오."


젖소 열일곱마리에 한마리를 합치니 여덟 마리가 되었다. 그래서 아들이 아홉 마리, 둘째 아들은 나머지 3분의 2 여섯 마리를 가졌다. 그리고 나머지 마리 중에서 어린 막내 아들이 3분의 2 마리를 갖자 마리가 남게 되었다. 그래서 마리는 랍비에게 다시 되돌려 주었다. 랍비가 말했다.


"풀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때는 주어진 조건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조건 밖에 해결책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From 류태영 박사의 나는 긍정을 선택한다



이른바 매직 넘버에 관한 예랍니다. 17마리의 소를 아무리 1/2, 나머지의 2/3, 그 나머지의 2/3를 주려고 해도 풀리지가 않죠. 비슷한 수준의 자식들끼리 아무리 논쟁을 한들 풀리겠습니까. 이들은 사실 조금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았다면 쉽게 방법을 찾았을 텐데 자신들의 이익에 대한 욕심으로 다른게 눈에 안 들어오는거죠. 이들간의 논쟁은 그래서 무의미할 뿐입니다. 반면에 이러한 이익관계에 있지 않으면서 동시에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랍비는 다른 관점에서 이 문제를 풀어 줄 수가 있었습니다. 한마리만 살짝 더했다가 빼는 것만으로도 아버지의 유언을 그대로 실현할 수가 있었죠.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현안에 얽매여있지 않은 지인이나 3자를 불러서 같이 밥이라도 한끼 드세요 ^^ 밥 먹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해 보면 틀림없이 아하~ 하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맨날 만나는 친구는 가급적 지양하시구요 ^^

최근 중국 정부와 티벳 간의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들간의 대화에서 나온 유머가 잼있어 한가지만 더 소개할께요 ^^

중국 정부 - 달라이 라마의 발언은 모두 거짓말이다!
달라이 라마 - 중국은 올림픽을 주최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나라입니다.

움핫핫~ 잼있지 않나요? (아하~ 이런이런.. 저기 또 철푸덕 망연자실 뭔 소리 하는지 몰라서 헤매고 있는 분들 보이는군요 ㅋㅋ 중국 정부가 달라이의 말이 거짓말이다! 라고 말한 것이 사실이라면 달라이 라마의 말도 거짓이겠죠. 맞대응이 아니라 오히려 그를 이용하는 한 수 높은 대응 ) 생뚱맞은 예를 들었습니다만, 수준이 다르죠. 만약 같은 레벨로 얘기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달라이 라마의 발언은 모두 거짓말이다!  아니다! 중국 정부는 생떼를 쓰고 있다! 하고 서로간에 언쟁과 폭력을 주고 받고 있겠죠.

허나 달라이 라마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입니다. 그는 온연히 스스로 깨달은 자임과 동시에 수많은 세상의 사람들과 소통을 통해서 계속하여 깨달음을 업그레이드하는 자죠. 달라이 라마가 무슨 통뼈겠습니까. 달라이 라마의 '용서' (류시화 역)를 읽어보면 달라이는 진정으로 열린 자임을 느낄 수 있답니다. 세상을 향해 자신과 다른 사람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사람이죠.

그렇다고 달라이를 만나라는 얘기가 아니고 -.-; ㅋㅋ

다른 세상의 사람들을 여러분의 세상에 초대하세요. 그 자체만으로도 여러분은 스스로 성장하며 모티베이션이 일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자신의 틀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언제나 사람이 사람의 문제를 풀어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


  용서  텐진 갸초(달라이 라마).빅터 챈 지음, 류시화 옮김
30년 넘게 달라이 라마와 깊은 우정을 나누어 오고 있는 중국인 학자인 지은이가 말하는 '달라이 라마의 용서에 대한 철학'. 티베트의 적국 출신인 자신이 어떻게 달라이 라마와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었는지, 달라이 라마가 보여준 용서의 지혜란 무엇인지를 생생한 일화와 대화, 관찰을 통해 이야기한다.


  나는 긍정을 선택한다 - 류태영 박사의  류태영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