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ong.mybada.com/LILY/9231감사합니다 여러분 ^^ 어제 제가 좀 가라앉아 있었던게 부끄러울 정도로 많은 분들께서 함께 해 주시고 에너지를 채워 주셨습니다. 선물까지 해 주신 분이 있어 제 기분은 언제 그랬냐는듯 날아갈 것 같습니다 ^^ 여러분들도 바쁘고 저마다 고민들이나 힘든 것들이 있으셨을텐데 애써 저를 도와주셔서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어제 늦게 집으로 가는길에 마음 속에 떠오른 단어가 하나 있었습니다.

터치... TOUCH

어찌보면 터치보다도 LOVE나 PRESENT 뭐 그런게 생각났을 수도 있을텐데 어제의 제 느낌은 TOUCH 였습니다. 우리의 불안하고 우울한 마음을 달래주고 RELAX하게 해 주는 것은 터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의 터치. 내 불안한 마음이 자리잡고 있는 아이덴티티의 터치.

누군가 힘이 들어 지쳐 있을 때, 아무리 좋은 말을 해 주어도 소용이 없잖아요. 내 기분이 아닌데... 충고도 조언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대신 그저 누군가 다가와 나 자신을 터치하고 지나가는 것만으로도(당장은 아닐 수 있겠지만), 머지 않은 시간에 그 효과는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TOUCH.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그런것도 중요하지만 당근) 나와 감정적인 터치가 일어나는 것이 이렇게 저를 자극하고 일어서게 할 줄은 몰랐습니다. 뭐랄까...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 내가 약해져도 괜찮다는 안도감? 좀 기대도 괜찮겠다는 느낌... 그런게 마음 편안하게 다가왔습니다.

장혜신의 마음 미술관에서 스킨쉽에 관한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음식을 못 먹은 아이가 초췌한 것은 당연하지만, 놀랍게도 아이를 오랫동안 쓰다듬어주지 않고 만져주지 않으면 음식을 못 먹은 아이와 마찬가지로 수척해 집니다. 스킨쉽이 인간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인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행복한 스킨쉽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는 '매'를 벌어서라도 불행한 스킨쉽이나마 확보하려고 듭니다.


책의 내용은 물리적인 스킨쉽에 관한 것이었지만, 아마도 꼭 신체적 접촉만을 의미하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들 모두가 바람하는 것들... 우리를 안정시켜 주고 우리의 아이덴티티에 빛을 발하게 해 주는 스킨쉽. 그런것들을 우리들 모두가 원하는 것들이 아니겠습니까.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없이, 나의 관심사의 사람들, 나의 바운더리에 있는 사람들,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관심 하나, 말 한마디, 지나치는 스킨쉽 하나하나가 중요함을 새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