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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안녕하세요, 오늘은 현장에서 생중계 메일을 보냅니다 ^^ 여기는 인천국제공항. 세월이 참으로 좋은지라 어디를 가든 무선인터넷이 가능하고, 고개만 돌리면 무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저는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즉 4박 5일동안 홍콩으로 여행을 다녀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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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우도 인사~ 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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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헴.. 저희 부부도 안녕~?

저희는 타이 항공을 이용하는데요,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장난 아니게 줄을 섰을 뿐만 아니라 한줄서기를 하지 않아서 내가 선 줄이 빨리 빠질지 안 빠질지 뽑기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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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아는 이런 긴 줄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거! 전혀 기다리지 않고 다이렉트로 바로 체크인 수속 완료! 호호호...

홍콩이라는 곳은 모두들 알지만, 홍콩이 어디 붙어 있는지를 모르는 분들 의외로 많으시죠? (저도 몰랐거든요, 한국 위에 어딘가 있는줄 알았어요 ㅎㅎ ) 아래 그림으로 참고가 되시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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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홍콩은 대단히 무덥고 습하다고 합니다. 비도 자주 와서 우산을 항상 챙기고 다니라는군요. 그리고 어딜가나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서 실내에 들어가면 후덜덜 추운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정말인지는 곧 가서 확인하겠습니다 ㅎㅎ )

홍콩은 대략 이렇게 생겼습니다. 크기는 제주도의 3분의 2정도인데, 인구는 약 692만명(제주도:5만6천)으로 적지 않은 편이네요. (My Choi'ce님의 호주 & 지금 살아가는 이야기 블로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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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묵는 곳은 Ramada Hongkong Hotel입니다. 어디냐? 저기 지도의 왼쪽 위에 노란색 placemark찍어 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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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해안가에 인접한 곳입니다. 호텔은 아래처럼 생겨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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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아무쪼록 잘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

여러분은 여행을 어떤 형태로 준비하고 다녀오시나요? 가시기 전에 그곳의 정보를 충분히 입수해서 가급적 예상한 그대로를 즐기고 오려고 노력하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대강 기본적인 정보만 확인한 채로 가서 그때그때의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만나며 그 자체를 '느끼는' 형태로 여정을 보내시나요. 근래에는 절충형으로 느끼고 싶은 테마를 정한채로 떠나는 분들도 계시겠네요.

보통의 '여행의 기술', '우리는 사랑일까'를 읽어보면, 여행이나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은 크게 두가지 유형이 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을 싫어하는 '기대하는 바 그대로의 체험'을 원하는 사람과, 미리 예상하지 않고 그곳의 상황을 그대로 맞이하는 유형의 여행자. 다시 말하면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과 배낭여행을 선호하는 유형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놀라운 것을 싫어하는 관광객: 멋진 피라미드나 상쾌한 해변을 체험하는 따위 새로운 경험은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그것들이 다 예상 그대로여야 한다. 그들은 의심나고 불확실한 것, 애매한 것을 싫어하고, 그날그날 분명하고 납득할 수 있는 식단을 바라서, 이국적인 카페 요리나 이국적인 감정, 이국적인 과일이 불러오는 불확실성은 소화하지 모한다. 대신 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집에 앉아서 미리 예상한 것들에 집착한다.

한편 여행자는 미리 예상하지 않고 여행하며, 짐작했던 바와 다른 상황에 부딪혀도 그리 당황하지 않는다. 미지의 것에 대한 태도가 다르다. 에릭은 전화 소켓 사용의 어려움으로 대표되는 놀람이 싫었던 반면, 앨리스는 실제 호텔이 안내 책자에 나온 것과 다르다 하더라도 신경쓰지 않았다-쳇바퀴 같은 일상을 버린 것이 행복했고, 그 지방의 문화가 그렇다면 콘플레이크 대신 어포를 먹어도 상관없었다.

문맥상으로는, 그리고 일상의 대화에서 우리는 흔희 예상한 바 그대로의 단순 관광 여행객 보다는 기대하지 않은 새로운 경험을 찾아 떠나는 여행자가 훨씬 의미있고 제대로 된 여행을 하는 사람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죠. 그러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뭐 아무렴 어떻습니까. 어떤게 더 의미가 있다 없다, 좋다 나쁘다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여행을 즐기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그 자체로서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저는 2000년 최초의 영국 배낭여행을 잊을 수가 없는데요, 히드로 공항에 떨어져서 약 10분간 제 머릿속에 맴돌던 생각은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까'였습니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심지어 지하철을 찾는것 하나조차 막막하기만 했었습니다. 돈 내고 떠나는 여행에 이렇게 생존의 위기까지 느껴가며 고생할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

일본에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신주쿠 역에 끝도 없이 늘어져 있는 이정표를 바라보며 할말을 잃어버렸을 때도 적지 않은 스트레스에 휩싸여야 했습니다.

반면에 신혼여행으로 가이드를 동반한 여행은 정말이지 편안함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맞이할지, 어떤 스케쥴로 하루를 보낼지가 너무나도 명확했고, 늘 우리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풍경뿐이었습니다. 예상을 깬 이변 수준의 사건이나 풍경은 그닥 없었습니다.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잘 먹고 잘 놀고 오느냐(그리고 만족스런 쇼핑도 함께), 비록 스트레스와 짜증으로 뒤덮일지라도 미지의 낯섬을 기꺼이 즐기고자 하느냐. 좋다 싫다의 가타부타가 의미가 없겠죠. 똑같은 사람이라도 상황에 따라 그저 휴식으로서의 편안하고 준비된 여행을 즐길 수도 있는 것이고, 갑작스런 충동에 무작정 떠나서 시간을 보내다가 올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자신의 느낌이 원하는대로 준비하면 안 되겠나 싶습니다. 되려 여행에서의 스트레스를 싫어하는 분이 감당하지 못할 여정을 준비하셨다가 당혹스러워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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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kage여행은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된 여정을 즐기면 된다는 점에서 편리하죠 ^^


허나, 저는 미지의 낯섬을 조금 더 즐기는 쪽에 한표를 던질려고 합니다. 제가 스트레스를 받았던 만큼, 이제는 그것이 스트레스를 느낄 대상이 아니라 즐길만한 대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이제는 새로운 곳을 떠날 때에도 그곳을 경험해 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익숙함이 먼저 다가옵니다. 모르는 것은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되고, 이 때 느끼는 말이 안 통하는 경험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낯선이에게 기꺼이 도움을 주고자 하는 현지인과의 소통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만큼 즐겁죠. 또한 예기치 못한 곳에서의 풍경과 맛집!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휴가 시즌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형태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지요? 아름다운 금수강산 우리나라도 좋고, 이렇게 바깥도 좋고 어디를 가시든... 여러분이 가장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자알 다녀오시길 바라겠습니다 ^^

그럼, 저는 이제 뱅기를 타고 자알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며칠동안은 현지에서 생생한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 See U~~~